“QAL333, 알츠하이머병 발현 막아..내년 5월 美 임상1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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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럼바이오는 15일 비임상 CRO(수탁시험기관)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 (11,150원 보합0 0.0%)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QAL333의 비임상(전임상) 시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QAL333은 염증조절 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을 억제하는 후보물질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신경세포(뉴런) 표면에 쌓이는 플라크(plaque)가 NLRP3 인플라마좀을 활성화시키면서 미세아교세포(microglia) 염증반응과 타우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쿼럼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를 하는 반면, QAL333은 치매유발 인자들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최종단계를 차단하여 알츠하이머병의 발현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쿼럼바이오는 전남대 박종환 수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치매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QAL333이 기억을 담당하는 뇌 해마에서 신경교세포인 별아교세포(astrocyte)와 미세아교세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또 메커니즘 연구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스파제-1(caspase-1)의 활성을 차단하여 NLRP3 인플라마좀의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QAL333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필수조건인 뇌와 혈관 사이의 혈관장벽(BBB)을 통과, 약물전달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한 결과 QAL333이 혈뇌장벽 통과 동물실험에서 뇌장벽을 투과하고 뇌속에서도 안정하게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승인되었거나 개발중인 치매치료제들이 대부분 인지능력의 감소를 개선하는 치료제이지만, 확실한 치매 치료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야 한다”며 “쿼럼바이오는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방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쿼럼바이오는 QAL333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모두 확인한 만큼, 바이오톡스텍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비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내년 5월에 미국 FDA에 임상1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QAL333은 비임상을 완료할 경우 치매치료제 뿐만 아니라 추가로 슈퍼항생제, 위암, 대장암 치료제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알츠하이머병 미국 임상1상 승인 후 임상비용 및 파이프라인 확대자금 조달을 위해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